[교보아트스페이스]색色 피어 오르다
참여 작가 소개
‘색色’은 예술작품을 바라볼 때 매우 당연하게 생각되는 부분(예술작품은 원래 다양한 색을 사용하잖아?)이자, 가장 먼저 인지되는 요소(이 그림은 빨강이 압도적이구나!)입니다. 그렇다면 회화에서의 ‘색色’은 어떻게 나눠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회화에서의 색은 간단히 ‘개념의 색’과 ‘관찰의 색’으로 구분됩니다. 우선, ‘관찰의 색’은 예술가가 직접 본 ‘사물, 풍경, 인물’의 색을 실제와 가장 가깝게 표현하기 위해 선택한 색입니다. 예를 들면, 그림인지 사진인지 헛갈릴 정도로 정교하게 그려진 그림 속 색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에 반해 ‘개념의 색’은 예술가가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선택한 색입니다. 어린 시절 바다에 놀러 갔을 때 기억에 남은 색이 될 수도, 인간의 탄생과 죽음에 대한 자신의 심정을 표현하기 위한 색일 수도 있습니다.
<색色 피어 오르다> 전시에 참여한 8명의 작가들은 모두 ‘개념의 색’을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꽃을 보며 느끼는 애환, 생(生)의 허무, 꿈꾸는 판타지 속 세상’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기억과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색을 형상보다 앞서 선택했습니다. 참여 작가들은 색을 통해, 봄날 꽃봉오리가 활짝 열리듯 자신의 심상을 적극적으로 드러냈습니다.
관객들은 전시장에 걸린 작품 하나하나를 관찰하면서 형태가 아닌 색을 통해 작품이 가진 울림을 느껴보는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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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시숙, [my life], 116.8 × 90cm, 장지에 석채 분채,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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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시숙, [my life], 116.8 × 90cm, 장지에 석채 분채,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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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중, [Natural Being(꽃 세상, 原本自然圖)11-38.], 117 × 91cm, 캔버스에 아크릴,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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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중, [Natural Being(꽃 세상, 原本自然圖)11-38.], 117 × 91cm, 캔버스에 아크릴,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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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썽정, [봄의 왈츠], 110 × 80cm, 캔버스에 아크릴,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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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썽정, [봄의 왈츠], 110 × 80cm, 캔버스에 아크릴,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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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의, [The Garden of Light(빛의 정원)], 162.2 × 97 cm, 장지에 석채,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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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의, [The Garden of Light(빛의 정원)], 162.2 × 97 cm, 장지에 석채,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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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웅, [판타지의 유희를 꿈꾸다 - 하루], 80 × 80 cm, 유리구슬, 혼합재료,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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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웅, [판타지의 유희를 꿈꾸다 - 하루], 80 × 80 cm, 유리구슬, 혼합재료,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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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걸, [Time Slice-14Years], 124 × 120 cm, 혼합재료,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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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자, [靜과 動 Serenity and Dynamism], 90 × 92 cm, 캔버스에 아크릴, 천,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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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자, [靜과 動 Serenity and Dynamism], 90 × 92 cm, 캔버스에 아크릴, 천,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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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임, [Un Passage], 70 × 70 cm, 캔버스에 아크릴,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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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임, [Un Passage], 70 × 70 cm, 캔버스에 아크릴,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