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간 - 교보문고

현재에도 이질감이 없어 그 연원이 동시대적으로 느껴지는 ‘신여성’이라는 말은, 1920년대 전개 된 여성교육운동에서 기원합니다. 당시 여성교육에 대한 인식이 점차 보편화 되면서, 광범위한 계층의 여성들이 신교육을 받게 되었고, 그런 신교육을 받은 여성들은 일제강점기에 접어들면서부터 전통적인 여성, 즉 ‘구여성’에 대립되는 ‘신여성’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림, 신여성을 읽다> 전시는 한국사회에서 여성에 대한 사회적 관습을 물리치고 독자적인 삶의 형태를 이끌어내고자 노력했던 근대여성작가들의 대표적인 문학작품들을 그림으로 형상화한 문학그림전시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나혜석의 ‘소설 「경희」 발표’ 100주년을 맞아 나혜석을 포함, 나혜석과 함께 ‘신여성’으로 평가받는 김명순, 김일엽의 대표적인 문학작품 12작품을 재해석해 형상화한 그림들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강유진, 김선두, 박영근, 방정아, 이진주, 정종미’ 6명의 화가들은 근대여성작가를 대표하는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의 작품을 새롭게 재해석해 시각화 했습니다. ‘신여성’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올해의 문학그림전시도 대표적 기초 예술인 ‘문학’과 ‘미술’이 상호소통하며 어떻게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하는지 확인하는 흥미로운 자리가 될 것입니다.

관객들께서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 한국사회에서 여성성이 가지는 의미와 인식 등에 대해 다양하게 생각해 보는 기회를 마련하실 것입니다.

강유진 (1977~, Kang Yujin)
강유진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골드스미스 런던대학교를 졸업하였다. ‘두산갤러리 뉴욕, 영은미술관, 금호미술관’ 등에서 11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Space on the Surface, 강유진-이지현(두산 갤러리), More than Words(서울대학교 우석홀), The Edge of Sensation Ⅱ- a slight movement(갤러리 시몬), STILL DYNAMICS(Jerwood Space) 등 국내외에서 열린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김선두 (1958~, Kim Sundoo)
김선두 작가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갤러리 동산방, 금호미술관, 학고재, 포스코미술관’ 등에서 30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당대수묵전(학고재갤러리), 강진, 숨결(신세계갤러리), 한국의 그림-매너에 관하여(하이트콜렉션), 미인도(워싱턴 한국문화원), 풍죽전(광주국립박물관), 전남 국제 수묵 비엔날레(목포문화예술회관) 등 국내외에서 열린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박영근 (1969~, Park Younggeun)
박영근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아라리오 갤러리, 아르코미술관, 금산갤러리’ 등에서 30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몽유전: 마술적 현실(국립현대미술관), 코리안 랩소디: 역사와 기억의 몽타주(삼성미술관 리움), Present from the Past(주영한국문화원), 박물관 이미지전(동덕여대박물관), 상차림의 미학전(동덕여대박물관) 등 국내외에서 열린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방정아 (1968~, Bang Jeongah)
방정아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서대학교 IT&영상전문대학원 영상디자인과를 졸업하였다. ‘금호미술관, 부산공간화랑, 자하미술관, 대안공간 풀’ 등에서 23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두 엄마(신세계 갤러리), 김혜순 브릿지(트렁크 갤러리), Korean Art 1965~2015(후쿠오카 아시아 미술관), 로컬리뷰<부산發>(성곡미술관), 가족(서울시립미술관) 등 국내외에서 열린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이진주 (1979~, Lee Jinju)
이진주 작가는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두산갤러리 뉴욕, 갤러리 현대 16번지, BAIKART’ 등에서 7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단서의 경로들(소소갤러리), 무진기행(금호미술관), 판타시아: 동아시아 페미니즘(서울시립미술관), 코리아 투마로우 2014(DDP), 클럽몬스터(국립아시아문화전당), 송은미술대상전(송은아트센터) 등 국내외에서 열린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정종미 (1957~, Jung Jongmee)
정종미 작가는 서울대학교 회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고려대학교 박물관, 인화랑, 금호미술관’ 등에서 23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이중섭 미술상 30년 박자취(조선일보미술관), 서울대학교 미술 70년사(서울대학교 미술관), 멈추고 보다-한국화소장품특별전(국립현대미술관), 최치원 풍류탄생(예술의 전당 서예관), 현대미술, 원본성에 도전하다(이화여자대학교 미술관) 등 국내외에서 열린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