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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아트스페이스]"안,녕"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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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2020.11.11 ~ 2020.12.12보이기 아이콘1995
[교보아트스페이스]"안,녕" 展
일정2020.11.11(수) ~ 2020.12.12(토)
장소교보아트스페이스
비용무료

참여 작가 소개

“Ann,Yeong 안,녕 좌) 글자풍경 - 뿅 130x96cm 한지 위에 먹지로 드로잉, 채색, 종이 판화 2019. 우) 글자풍경 - 뿅 130x96cm 한지 위에 먹지로 드로잉, 채색, 종이 판화 2020
전시 소개
『안,녕』은 코로나 전염병으로 침체된 한 해의 끝에, "글자는 우리를 위로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전시 제목인 '안,녕'은 홍인숙 작가의 근작 제목에서 가져온 것으로,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에게 평안을 묻는 인사 "안녕하셨어요", "안녕하신가요"의 '안녕'과 그 맥을 같이한다. 작가는 2020년에 작품 「안」과 「녕」을 작업했고 다음과 같은 소회를 밝혔다.

그 어느 해보다 고단한 이천이십년의 하루 하루고
우리는 왜케 계속적으로 힘들고. 근데 더힘들어야
내일이는 온다하고. 모르던 사건사고로 알게되는
새롭게 소중한 한 글 자. 글자풍경 { 안 , 녕 }을





요.
-홍인숙

이번 『안,녕』은 홍인숙 작가의 신작 14점을 선보이는 전시로, 「안」과 「녕」 이외에도 「책」, 「고마워」, 「귀여워」, 「싸랑」, 「뿅」, 「집」 등 한 개의 글자 혹은 단문 그 자체가 '제목'이 되는 작품들이다. 글자와 그림의 경계를 희미하게 오가는 그림들은, '제목이 된 말들은 일상의 것들인가, 아니면 일상성 너머를 바라보는 시적 은유의 흔적인가?'라는 질문을 유발시킨다.
사실 홍인숙 작가는, 동양화에 대한 연구 외에도 긴 시간 '판화'라는 장르를 탐구하며 작업을 확장시켜 왔다. 다양한 공구를 사용해야 하는 판화 매체를 익숙하게 다뤄온 바,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 안에서 '힘을 강하게, 약하게, 완전히 빼고'와 같은 물리적 감각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미묘하게 힘의 사용에 변화를 주면, 작품이 크게 달라져 버리는 경험을 자주 해 온 것이다. 작가는 그런 경험을 통해 진실하고 섬세한 표현을 가능케하는 자신만의 작업방식을 완성해 왔고, 이와 동시에 매 작업의 시작 전 현재 스스로에게 가장 크게 자리잡은 것들에 대해 글로 적는 과정을 거쳐왔다. 작가는 빈 화면을 채우기 전 '사회와 개인, 어린 시절, 가족' 등 자신의 내면에 들어온 것들을 바라보며 기록했고 그 뒤에 그림 작업을 해 온 것이다. 생각을 노트에 쏟아 낸 뒤, 노트에 적힌 자신의 생각을 다시 바라보고, 또 다시 그 생각과 거리를 두는 과정. 홍인숙 작가에게 그림은 그런 사유의 과정 이후에 온 것이었기에, 작품 각각은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작가의 군더더기 없는 사유인 셈이다. 이처럼 작품들은 작가와 긴밀하게 이어져 있으며, 글자가 그림 안에 들어왔을 때의 어색한 인상을 전혀 남기지 않는다.

이처럼 관객들은 『안,녕』 전시에서 글자와 그림의 세련된 '접합'이라 간단히 말할 수 없는 작품이 도달한 독창적인 '성취'를 직접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쉽게 읽히는 글자의 외양 그 자체가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그림 그 자체의 힘을 통해서 힘든 한 해의 고단함을 위로 받는 경험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홍인숙 (1973-) 작가는 경기 화성에서 태어나 수원에서 성장했다.
수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다니면서 이미지를 생산할 수 있는 것들을, 성신여자대학교 조형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하면서 이미지를 생산하는 태도를 배웠다. 성신여자대학교, 단국대학교, 경희대학교, 추계예술대학교, 계원예술대학교에서 강의했고, 시각예술교육, 공공미술, 북아트프로젝트 등에 참여 하고 있다. <큰누나 - 그림 같은 풍경으로 서다, 경인미술관, 2000>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다수의 기획전시에 참여하고 있으며 <안,녕, 교보아트스페이스, 2020>는 아홉 번 째 개인전이다. 지겨워지기 전에 새로운 놀이를 찾아내는 아이들의 발걸음처럼 연필로 그리고, 종이를 오리고, 그것을 종이 색판으로 만들어 찍는 과정을 통해 이미지 생산의 재미를 알아가고 있으며, 오래 남을 수 있고 사라지지 않는 것 들을 기록하는 삶에 관심을 두고 있다.
전시작품
  • 글자풍경 - 책히히 116×90cm 한지 위에 먹지로 드로잉, 채색, 종이 판화 2020
    글자풍경 - 책히히 116×90cm 한지 위에 먹지로 드로잉, 채색, 종이 판화 2020

    글자풍경 - 책히히 116×90cm 한지 위에 먹지로 드로잉, 채색, 종이 판화 2020

  • 글자풍경 - 히히호랑 58×50cm 한지 위에 먹지로 드로잉, 채색, 종이 판화 2020
    글자풍경 - 히히호랑 58×50cm 한지 위에 먹지로 드로잉, 채색, 종이 판화 2020

    글자풍경 - 히히호랑 58×50cm 한지 위에 먹지로 드로잉, 채색, 종이 판화 2020

  • 글자풍경 - 안녕달토낑 58×50cm 한지 위에 먹지로 드로잉, 채색, 종이 판화 2020
    글자풍경 - 안녕달토낑 58×50cm 한지 위에 먹지로 드로잉, 채색, 종이 판화 2020

    글자풍경 - 안녕달토낑 58×50cm 한지 위에 먹지로 드로잉, 채색, 종이 판화 2020

  • 글자풍경 - 안 110×90cm 한지 위에 먹지로 드로잉, 채색, 종이 판화 2020
    글자풍경 - 안 110×90cm 한지 위에 먹지로 드로잉, 채색, 종이 판화 2020

    글자풍경 - 안 110×90cm 한지 위에 먹지로 드로잉, 채색, 종이 판화 2020

  • 글자풍경 - 녕 110×90cm 한지 위에 먹지로 드로잉, 채색, 종이 판화 2020
    글자풍경 - 녕 110×90cm 한지 위에 먹지로 드로잉, 채색, 종이 판화 2020

    글자풍경 - 녕 110×90cm 한지 위에 먹지로 드로잉, 채색, 종이 판화 2020

  • 글자풍경 - 기억 100×92cm 한지 위에 먹지로 드로잉, 채색, 종이 판화 2020
    글자풍경 - 기억 100×92cm 한지 위에 먹지로 드로잉, 채색, 종이 판화 2020

    글자풍경 - 기억 100×92cm 한지 위에 먹지로 드로잉, 채색, 종이 판화 2020

  • 글자풍경 - 싸랑 ssarang 130×90cm 한지 위에 먹지로 드로잉, 채색, 종이 판화 2020
    글자풍경 - 싸랑 ssarang 130×90cm 한지 위에 먹지로 드로잉, 채색, 종이 판화 2020

    글자풍경 - 싸랑 ssarang 130×90cm 한지 위에 먹지로 드로잉, 채색, 종이 판화 2020

  • 글자풍경 - 귀여워 140×110cm 한지 위에 먹지로 드로잉, 채색, 종이 판화 2020
    글자풍경 - 귀여워 140×110cm 한지 위에 먹지로 드로잉, 채색, 종이 판화 2020

    글자풍경 - 귀여워 140×110cm 한지 위에 먹지로 드로잉, 채색, 종이 판화 2020

  • 글자풍경 - 뿅 ppyong 130×96cm 한지 위에 먹지로 드로잉, 채색, 종이 판화 2020
    글자풍경 - 뿅 ppyong 130×96cm 한지 위에 먹지로 드로잉, 채색, 종이 판화 2020

    글자풍경 - 뿅 ppyong 130×96cm 한지 위에 먹지로 드로잉, 채색, 종이 판화 2020

  • 글자풍경 - 사라아앙 sarang 130×100cm 한지 위에 먹지로 드로잉, 채색, 종이 판화
    글자풍경 - 사라아앙 sarang 130×100cm 한지 위에 먹지로 드로잉, 채색, 종이 판화

    글자풍경 - 사라아앙 sarang 130×100cm 한지 위에 먹지로 드로잉, 채색, 종이 판화

교보아트스페이스는 교보문고가 만든 생활 속의 문화공간으로 미술을 비롯해 다양한 시각예술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