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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아트스페이스] "올해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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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2023.11.21 ~ 2023.12.31보이기 아이콘2472
[교보아트스페이스] "올해의 기억"
일정2023.11.21(화) ~ 2023.12.31(일)
장소교보아트스페이스
비용무료

참여 작가 소개

K Y O B O A R T S P A C E
Bringing back memories of this year
“올해의 기억”
전시장 이미지
일 시
2023년 11월 21일(화) - 12월 31일(일)
장 소
교보아트스페이스
관람시간
09:30 ~ 22:00
관람방법
사전예약 없이 무료입장 가능합니다.
주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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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교보아트스페이스는 11월 21일부터 ‘올해의 기억’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해의 마지막이 되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보는 ‘내가 올해 어떻게 지냈었지’라는 평범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잊지 않기 위해, 또는 기념하기 위해, 아니면 기록하기 위해 찍어둔 핸드폰의 사진들을 다시 보듯 올해의 기억들을 되돌아 보며 마르티얼의 명언을 생각한다. “과거에 대한 기억을 즐길 수 있다면 인생을 두 번 사는 것이다.”

‘올해의 기억’ 전시는 사진을 찍는 ‘박현성, 이옥토, 최용준’과 글을 쓰는 ‘김연수 소설가, 오은 시인, 윤혜정 작가, 이슬아 작가, 이재은 아나운서’가 참여한다. 사진과 텍스트를 기억과 연결시키고자 하는 이번 전시를 위해, 8명의 작가들에게 ‘올해의 기억’을 주제로 각각 작업을 요청했다. 3명의 사진가들에게는 올해 찍은 사진들 중 8점의 사진을 선택해달라고 했고, 글을 쓰는 5명의 작가들에게는 ‘올해의 기억’에 대한 글을 부탁했다. (이 글들은 마치 남의 일기를 비밀스럽게 읽듯 작은 부스 안에 들어가 읽게 된다.)

우선, 사진을 찍는 박현성 작가는 언어가 다른 사람들이 사는 낯선 장소에 가서 찍은 사진들을, 이옥토 작가는 떠나간 사람들을 기억하며 찍은 ‘해빙되지 않는 슬픔’의 사진들을, 최용준 작가는 2022년 12월 31일 영업을 종료한 밀레니엄 힐튼 호텔을 기록한 사진들을 선택했다. 3명의 사진가들은 선택된 사진들에 대한 간단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는데, 그 소회를 읽다 보면 예술 장르로서 ‘사진’이 기억을 기록하는 감각적 과정도 접근할 수 있게 된다.

글을 쓰는 ‘김연수, 오은, 윤혜정, 이슬아, 이재은’ 5명의 작가들은 ‘올해의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픽션/논픽션으로 완성했다. 김연수 소설가의 ‘왼쪽은 아직 사용할 수 있어’와 오은 시인의 ‘대신 대신 함께’는 단편 소설처럼, 윤혜정 작가의 ‘예술은 삶을 예술보다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것’과 이슬아 작가의 ‘모든 영광은 아침에’, 그리고 이재은 아나운서의 ‘다정하고 따뜻한 독자님들께’는 한 편의 에세이처럼 읽힌다. 작가들의 올해가 어렴풋이 감지되는 다섯 편의 글들을 읽다 보면, 그들의 삶이 우리들의 삶과 연결되는 지점을 알게 된다.

작품을 통해 작가들의 ‘기억’을 경험한 관객들은 그들의 사진과 글들이 규정하기 어렵고 모호하게 흘러가는 삶의 단면처럼 여겨질 것이고, 이는 예상치 못한 작은 위로가 될 것이다. 또한 전시장 한 켠의 기록 공간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을 종이에 적고 구겨버리거나, 작은 무대에 올라 뿌듯한 순간을 기억하며 사진을 찍으면 올해의 기억들이 되돌아와 말을 걸 것이다. 어떤 마무리의 과정을 통과하게 될 것이다.

전시 작품

작품 이미지

박현성
「Tremor, Slow, Face 1」
80x110cm pigment print 2023

작품 이미지

박현성
「Tremor, Slow, Face 2」
60x80cm pigment print 2023

작품 이미지

박현성
「Tremor, Slow, Face 3」
20x27cm pigment print 2023

작품 이미지

박현성
「Tremor, Slow, Face 4」
20x27cm pigment print 2023

작품 이미지

박현성
「Tremor, Slow, Face 5」
20x27cm pigment print 2023

작품 이미지

박현성
「Tremor, Slow, Face 6」
20x27cm pigment print 2023

작품 이미지

박현성
「Tremor, Slow, Face 7」
20x27cm pigment print 2023

작품 이미지

이옥토
「Anxieties」
pigment print on paper 65x89cm 2023

작품 이미지

이옥토
「Chiffon Ending」
pigment print on paper 108.5x64cm 2023

작품 이미지

이옥토
「My Unlife 01」
pigment print on paper 65x88.7cm 2023

작품 이미지

이옥토
「Dear My Unlife 02」
pigment print on paper 65x96.4cm 2023

작품 이미지

이옥토
「Dear My Unlife 03」
pigment print on paper 65x96.2cm 2023

작품 이미지

이옥토
「Should I Surrender」
pigment print on paper 95.5x65cm 2023

작품 이미지

이옥토
「The Candle 01」
pigment print on paper 95.5x65cm 2023

작품 이미지

이옥토
「Uncommon Blues」
pigment print on paper 65x97.5cm 2023

작품 이미지

최용준
「Millennium Hilton Archive archival」
pigment print 55x75cm variable 2023

작품 이미지

최용준
「Millennium Hilton Archive archival」
pigment print 55x75cm variable 2023

작품 이미지

최용준
「Millennium Hilton Archive archival」
pigment print 55x75cm variable 2023

작품 이미지

최용준
「Millennium Hilton Archive archival」
pigment print 55x75cm variable 2023

작품 이미지

최용준
「Millennium Hilton Archive archival」
pigment print 55x75cm variable 2023

작품 이미지

최용준
「Millennium Hilton Archive archival」
pigment print 55x75cm variable 2023

작품 이미지

최용준
「Millennium Hilton Archive archival」
pigment print 55x75cm variable 2023

작품 이미지

최용준
「Millennium Hilton Archive archival」
pigment print 55x75cm variable 2023

작가소개

[사진] 박현성 작가
박현성 작가는 누군가로부터 주목받지 못하고 잊히는 것들, 그것들이 과거가 되어버리기 전에 잠상처럼 남아있는 형상들을 다시 가시화하며 대상의 온전함을 보여주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 <서울의 목욕탕>, <서울의 공원>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사진] 이옥토 작가
이옥토 작가는 사진과 영상을 주 매체로 활동한다. 시울과 물집, 그리고 대상의 대상됨 이전에 집중하고 있다. 책 『사랑하는 겉들』, 『처음 본 새를 만났을 때처럼』을 냈다.

[사진] 최용준 작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진가. 지형, 지물, 도시의 생김새에 관심이 많다. 사진을 통해 현대 도시의 장면들이 새롭게 보이는 지점을 탐구하고 있다. 주로 동아시아 대도시를 대상으로 한다. 최근에는 구글어스와 3D 맵 등 다양한 툴을 이용하여 도시의 장면들을 찾고, 이를 사진으로 옮긴다. <올림픽이펙트> (2020,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 <슈퍼-파인:가벼운사진술> (2021, 일민미술관) 등의 전시에 참여했으며, 여러 매체 및 디자이너와 작업한다.

김연수 작가
김연수 작가는 1993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했고, 19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밤은 노래한다』, 『원더보이』,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일곱 해의 마지막』,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 『지지 않는다는 말』, 『시절일기』 등이 있다. 동서문학상, 동인문학상, 대산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오은 작가
오은 작가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봄 『현대시』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호텔 타셀의 돼지들』,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유에서 유』, 『왼손은 마음이 아파』, 『나는 이름이 있었다』, 청소년 시집 『마음의 일』, 산문집 『너랑 나랑 노랑』, 『다독임』을 썼다. 박인환문학상, 구상시문학상, 현대시작품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작란作亂 동인이다.

윤혜정 작가
윤혜정 작가는 영화 전문지 『필름 2.0』의 창간 멤버로 에디터 생활을 시작한 후 『하퍼스 바자』와 『보그』에서 피처 디렉터로 활동했으며, 2009년에 『바자 아트』를 창간했다. 저서로는 『인생, 예술』(2022), 각 분야 예술가 19인과의 인터뷰를 담은 『나의 사적인 예술가들』(2020)이 있으며, 『김중업 서산부인과 의원: 근대를 뚫고 피어난 꽃』(2019)을 공저했다. 다양한 강연 자리에서 부지런히 독자 및 관람객들을 만나고 있으며, 현재 작가이자 국제갤러리 이사로 재직 중이다.

이슬아 작가
이슬아 작가는 2014년 데뷔 후 수필, 소설, 칼럼, 서평, 인터뷰, 서간문, 드라마 각본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글을 쓴다. 『가녀장의 시대』, 『부지런한 사랑』, 『깨끗한 존경』, 『새 마음으로』, 『날씨와 얼굴』 등 다수의 책을 썼다. 정릉에서 헤엄 출판사를 운영한다.

이재은 작가
이재은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언론정보학과 방송영상학을 복수 전공했다. 2012년 MBC에 입사해 라디오방송을 시작으로 스포츠 중계방송, 시사 프로그램 등을 거쳐 현재 MBC 간판 아나운서로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고 있다. 개인 유튜브 채널 ‘Jann 잰’을 통해 한마디 한마디 따뜻한 선물처럼 말하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전하고 있다. 저서로는 『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깁니다』, 『하루를 48시간으로 사는 마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