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정
국내인물사회학자잡지편집자/에디터
출생지대한민국
인물소개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프랑스 에스모드 스타일학과를 졸업하고 파리에서 일하다 패션잡지 '엘르'가 국내에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패션 에디터로의 열망을 안고 한국에 돌아왔다. '엘르'로 처음 패션잡지와 연을 맺게 된 그녀는 '마리 끌레르' 패션뷰티 차장을 거쳐 '마담 휘가로' 편집장으로 있다 샤넬 홍보부장으로 일하며, 패션과의 끈을 단 한순간도 놓지 않고 살았다. 그러다 월마트 차이나의 개발상무로 발령을 받았다는 남편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인생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것임을 예감한다. 사실 처음엔 그 바람을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었다. 가장 좋아하던 패션 브랜드 샤넬에서의 일도 즐거웠지만, 그 일은 자신의 패션 커리어에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파리나 뉴욕도 아닌 중국이라면, 홍콩이나 상하이이길 바랐지만 그녀 앞에 놓인 도시는 '선전'이라는 낯선 곳이었다. 하지만 대학입학 이전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베트남과 스위스에서 보냈던 그녀는, 선전을 자신의 인생에 또 하나의 도시로 맞이하기로 결심한다. 떠남은 언제나 삶의 무늬를 풍성하게 해준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인생의 전환기인 40대. 삶의 터닝 포인트를 '다른 일'이 아닌 '다른 도시' 속에서도 찾을 수 있으리라는 새로운 희망이 고개를 내밀었다. 그렇게 떠나온 선전에서 남편과 아들 영기와 함께 3년여의 시간을 보냈다. 한국에서는 일에 몰두하느라 누리지 못했던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 '나를 찬찬히 들여다보는 시간' 을 충분히 만끽하며, 아들의 성장기를 온전히 지켜볼 수 있는 지금의 삶이 진정 행복하다는 그녀. 그녀의 삶은 우리가 늘 꿈꾸어 오던 두 번째 삶의 모습, 그것이다.
학력
- 프랑스 에스모드 스타일학과
-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경력
- 「엘르」로 패션잡지와 첫 인연
- 「마리 끌레르」 패션뷰티 차장
- 「마담 휘가로」 편집장
- 샤넬 홍보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