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소개

1967년 금산에서 출생한 이명희는 4살 때 고아원으로 보내져 1년 후 미국가정으로 입양으로 가지만 비행기 안에서 스웨터가 바뀌는 바람에 양부모가 엇갈리는 얄궂은 운명에 처한다. 재 입양 위기를 모면하고 미국 미니에폴리스에서 미국인 켈리 진으로 다른 한국입양아 두 자매와 함께 정착해 살게 되지만 7살 때부터 6년간 지속된 성폭행의 상처와 인종차별에 벽을 극복하지 못하고 방황하던 중 16살 때 약물중독치료센타에 강제로 입원한다. 퇴원 후 양부모님과 갈등 끝에 16살 나이로 가출하고 19살 때 미혼모가 되었으나 6개월 후 딸을 입양시킨다. 한국입양아출신 여동생의 자살로 끝도 없는 추락을 거듭하던 켈리는 25살 때 다시 대학에 들어가서 학업을 계속하고 프랑스 유학을 다녀온 후 결혼하여 두 아이의 엄마로 미국 미니에폴리스 공항에서 일하며 안정된 삶을 찾는다. 4살 때 버려졌다는 생각으로 친 혈육 찾기를 포기한 적도 있었지만 남편의 격려로 마침내 2008년 37년 만에 귀향하여 한국의 23명 대가족을 찾는 극적인 상봉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