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소개

1937년 전남 해남군 화원면에서 출생했다. 그에게 학벌이라고는 초등교육이 시작이고, 초등교육이 끝이었다. 농부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농사짓고 살아오다가 느지막이 타지에 몸담고, 모진 세파에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한 송이 들꽃처럼 살아오신 분이다. 사회 밑바닥 한구석에서 창문 틈으로 세상을 내다보며 자기의 삶을 반추하고, 반성도 하면서 오로지 일기 쓰는 일을 생활화하고 있다. 그는 ‘인생에게는 왕복표를 발행하지 않는다.’, ‘편도 승차권 한 장만 달랑 가지고 어디론가 불귀의 종점을 향해 가고 있다’는 말을 자주 쓴다. 시간으로 돈을 벌 수 있어도 돈이나 금으로는 시간을 벌 수 없고, 돈은 은행에 저금했다가 필요에 따라 찾아 쓸 수도 있지만, 시간은 돈처럼 저축도 할 수 없고, 그러한 은행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에게서 강한 의지와 신념을 가지고 현실을 보다 알차게 열심히 사는 모습을 엿보게 되며, 자신의 좌우명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