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현
국내인물방송/공연예술인영화인시나리오작가
출생지대한민국
인물소개
아무것도 되고 싶지 않았던 20대의 어느 날, 명동 한복판 노점에서 장사를 하던 젊은 청년을 만났다. 그의 치열한 삶이 보석 같아 보여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그와 결혼해 아이 둘을 낳았다. 친구가 놓고 간 대본을 보고 작가 공부를 시작했다. 큰아이를 업고 쓴 생애 첫 대본이 드라마 극본 공모에 당선되어 작가로 입문했다. 생활이 궁지에 몰리자 작가 생활을 접고 동대문시장 옷장사로 뛰어들었다. 그때 목표는 오천만원을 버는 것. 돈만 있으면 쓰고 싶은 글을 맘껏 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정작 돈이 인생의 목표가 되자 꿈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사업에 골몰하는 사이 여자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자식으로서 누려야 할 모든 것을 송두리째 잃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집을 나와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혹독한 가난, 배고픔,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을 견뎌가며 글을 썼고 시나리오 작가로 복귀했다. 세상일 겪을 것 다 겪었다고 생각했는데 신기하게도 매번 새로운 문제에 봉착하곤 한다. 그때마다 신의 존재를 확인한다. 내세에 또 다시 죄 많은 영혼으로 태어날까봐 두려워서 죽는 날까지 죄 짓지 말고 살자고 다짐하고 있다.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소설 형식의 자기 계발서 '프라다 가방을 든 노숙자', 영혼을 위한 마음치유 기행서인 '법정기행' 등 현재 장르를 넘나드는 글쓰기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