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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억중

국내인물오른쪽 화살표 아이콘과학자/공학자오른쪽 화살표 아이콘건축가/건축공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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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소개

1955년 대전의 한 가부장적인 집안의 팔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건축과에 진학했지만, 거리에 화염병이 날아들던 시절 탓에 수업 한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엉겁결에 학사모를 쓰고 말았다. 그러던 어느 날 뜻밖에 찾아온 행운으로 유학길에 오르게 되었고, 난생 처음 넓은 세상 속에 벌거벗은 듯 내던져진 자신을 바라보면서 부끄러움을 알았다. 손재주와 잔머리로 설쳤던 과거를 반성하고 가난한 마음으로 보냈던 6년의 유학생활 동안 ‘생각을 짓는 것이 곧 건축’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문학이라는 새로운 창을 통해 건축을 바라보게 된 것도 그 무렵이었다. 벼랑 끝 유학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와서는 한남대학교에서 건축을 가르치는 행복을 얻었다. 오늘도 그는 책 내음 가득한 작업실에 앉아 책장을 뒤적이며 ‘하늘과 땅과 사람 사이의 인연’을 맺어주는 집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다양한 방식을 통해 여러 사람들과 건축을 이야기하기 위해 ‘김억중 전 : 공간-기호의 질서와 힘’(아주미술관, 2004), ‘건축가 김억중의 수작전’(대전KBS홀 이안갤러리, 2007)이란 제목으로 두 차례 건축 전시회를 대전에서 열었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