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국내인물종교인불교인
인물소개
요일을 정해 정기적으로 사람들을 만난다. 세상 사람들이 매일 정해진 시간에 자신의 일에 충실하듯, 수행자로서의 일도 성실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주말이 되면 스님이 머물고 있는 용인 대각사는 만인의 사랑방이 된다. 스님과 대화하고 싶거나, 고민을 털어놓고 싶은 이나, 기도와 명상을 하고 싶은 이는 주말에 무작정 스님이 계신 절에 찾아가면 된다. 그 사랑방에서는 통곡 같은 울음소리도 들렸다가 곧 웃음소리로 바뀌고, 각계각층이 모여 열띤 토론장이 되기도 하고, 즉석에서 수많은 주제로 소규모 워크숍 자리가 되기도 한다. 스님께서는 다문화가족과 이주노동자들이 이 땅에서 좀 더 평화롭게 안착하기를 바라며 비영리민간단체인 '행복한 이주민센터'를 만들었는데, 요즘 평일에는 이곳 일에 전념하고 계신다. 신생단체라 아직 스님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일이 많아서다. 사회복지시설 운영과 지역사회 활동 등 매우 바쁜 가운데도, 스님은 스님을 원하는 법회나 강연 자리가 있으면 열심히 준비해서 전국의 어디든 찾아간다. 수행은 언제 하시느냐고 여쭈면, 출가한 지 30년이 넘어서야 이제야 제대로 된 공부와 수행을 하고 있다고 미소 짓는다.
경력
- 1976통도사에서 원산도명 스님을 은사로 출가
- 조계종 포교원 연구실장, 중앙종회의원 역임
- 행복한이주민센터 상임대표
- 불교무설연구소 소장
- 광진구 자양사회복지관, 광진노인보호센터 등 위탁 운영
- 현재 용인 대각사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