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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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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소개

"엄니 무시요?"(어머니, 아들인가요, 딸인가요?) "야야, 어찌끄나. 오채다잉"(어떡하니 어미야, 다섯째도 딸이구나.) 내가 세상에 나오던 날 처음 들었던 대화다. 어릴 때 엄마는 나를 '왈패'라고 불렀다. 여자애 같은 구석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주먹만 한 오색 사탕과 책을 들고 비밀 본부에서 보냈던 시간은 어린시절 최고의 추억이다. 바닷가에서 나고 자랐지만 성난 바다를 무서워하고 수영을 못한다. 지금아니면 쓸 수 없는 글을 쓰기 위해, 오늘도 도망가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고 책사 앞에 앉아 있다. 쓴 책으로는 '콩쥐 짝꿍 팥쥐 짝꿍', '날마다 뽀끄땡스'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