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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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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소개

1980년대에 중고등학교를 다녔고, 대학과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등에 교육 칼럼을 연재했고, KBS, EBS, tvN 등 여러 매체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과 가치를 전했다. 청소년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책을 다수 썼고, 쓰고 있다. 학생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문득 마음이 아연해진다. 그들의 모습에서 잊고 지냈던 그 시절의 나를 만난 것. 그때는 아침마다 마음이 설렜다. 기쁨이든, 슬픔이든 대충은 없었다. 격한 감정이 종일 가슴에 소용돌이쳤다. 공부도, 사람도 그랬지만, 제일 어려운 대상은 늘 나였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단서를 찾아 헤매는 탐정처럼 시행과 착오를 반복하며, 나의 사춘기는 매 순간 뜨겁게 흘러갔다. 지지부진과 낙담의 시간이 오면, 사람들은 흔히 소망하는 앞으로의 모습을 그린다. 하지만 어떤 응원은 미래에 있지 않다. 은밀한 위로, 고요한 격려가 필요할 때, 내 마음은 종종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산 깊은 곳 숨은 강물의 발원지인 양, 생기 가득했던 그 시절을 기웃거리다 보면, 메말랐던 마음에 어느덧 차가운 샘물이 차오른다. 과거는 힘이 없다지만, 기억은 뜻밖의 치유력을 지녔다._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