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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건

문상건

국내인물오른쪽 화살표 아이콘경제/금융/기업인오른쪽 화살표 아이콘경영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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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소개

경희대학교에서 국제경영학을 전공하면서 금융자격증을 8개 취득했다. 졸업 후 국내 대기업 보험회사에서 3년 넘게 근무했다. 일은 편해지고 생활은 윤택해질 수 있었지만 영혼이 맑아지진 않았다. 스물아홉 겨울, 사표를 냈다. 1년 실업자 생활은 많이 아팠다. 꿈을 앓는 것을 누구에게 말할 용기도 없었다. 다행히 괜찮은 직장을 구했다. 출근길엔 책을 읽고 퇴근 후엔 학교를 다녔다. 딱 1%의 용기를 가지고 좋아하는 것을 조금씩 즐겼다. 그런 시간 끝에 여행하지 않으면 살 수 없을 거 같았다. 10년 지기 친구들 앞에서 처음 울었다. 이전과 다르게 살기로 결심했다. 두 번째 사표를 내고 배낭을 짊어졌다. 여행에서 돌아오면 살 집도, 통장의 잔고도, 만기가 된 적금도 없다. 직업을 구하기도 힘들다. 그래도 넉넉한 월급이 발목을 붙잡진 못했다. 6개월 동안 인도와 파키스탄,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태국을 배낭여행하며 만난 사람들과 풍경에서 힘을 얻었다. 300불을 가지고 한국에 돌아왔다. 통신사 요금제를 저렴하게 바꿨다. 돈벌이가 급했지만 길 위에서 사는 여행자의 삶을 선택했다. 낯선 곳이 익숙해지는 느낌에 중독되었다. 생소한 사람과 문화와 에피소드는 이제 일상이 되었다. 이 책은 6개월간의 여행을 통해 알게 된 설렘과 낯선 느낌에 대한 단상을 엮은 문상건 작가의 첫 번째 책이다. 착한 여행이 어떻게 더 착해질 수 있는지, 저자의 시선과 마음을 따라 같이 걸어보는 감동에 더해, 그가 만난 많은 여행자들과 현지인들의 가슴뭉클한 이야기를 읽는 재미도 아주 쏠쏠하다. 생각의 깊이만큼 글맛의 울림도 멋지다. 지금 당장 옷 몇 벌과 카메라, 노트북만 있으면 떠날 수 있다는 그의 다음 여행 이야기도 기대된다.


학력

  • 경희대학교에서 국제경영학 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