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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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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소개

시나리오 작가로,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워킹맘이자 외동맘이다. 스물넷, 작가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꿈꾸던 영화계에는 남성중심적 문화, 꼰대 문화, 성차별 문화가 팽배했다. 그래서 드라마로 도망쳤다. 작업실 생활을 하느라 일주일에 하루 이틀만 집에 들어가던 시절도 있었다. 가족들에게 엄마라면 가정과 일 중에 하나만 택하라는 말을 들었다. 결국 ‘좋은 엄마’는 일도, 육아도 잘해야 한다는 ‘슈퍼우먼’의 틀에 갇혀 4년 동안 글 쓰는 일을 중단했다. 남편 뒷바라지, 육아, 경제활동 등 모두 완벽히 해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늘 우울하고 불안했다. 어느 날 놀이터에서 마주친 한 부모가 아이에게 성차별적인 말을 하는 걸 목격하고, 영화계에서 비슷한 차별로 무력하게 도망쳤던 자신을 떠올렸다. 그런 말이 얼마나 아이의 자존감과 개성을 망치는지에 대해 생각했다.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양성평등에 대한 책을 읽고 오랜 시간 주변 부모들을 설득하며 함께 토론했다. 이를 통해 얻은 생각들을 정리해 책으로 엮었다. 지금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영화계로 돌아와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틀에 박히지 않는 글로 ‘틀’을 깨는 작가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