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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형석

남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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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소개

신문기자로 시작해 방송기자를 거쳐 뉴스기획PD로 30대를 마쳤다. 세 곳의 언론사에서 800여 편의 기사를 썼지만 세상을 뒤흔든 특종을 낸 적은 없다. 그나마 〈엠빅뉴스〉 브랜드와 〈로드맨〉, 〈앵커로그〉 등 새로운 뉴스 포맷을 팀원들과 함께 기획해 세상에 내놓긴 했다. 희망과 절망, 야망과 잔망이 범벅된 다망한 직장 생활을 잠시 벗어나, 마흔 살부터는 회사에 긴 휴직계를 낸 뒤 아무 연고도 없는 춘천으로 떠나왔다. 그리고 오래된 도심의 60년 묵은 폐가를 고쳐 시한부 공유서재 〈첫서재〉를 차렸다. 이곳에서 주어진 스무 달 동안 실컷 읽고 쓰면서, 오염된 마음을 정화하고 태생적으로 모난 기질을 세공해가는 중이다._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