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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겸

국내인물오른쪽 화살표 아이콘그외직업군오른쪽 화살표 아이콘여행가/여행크리에이터

출생지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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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소개

어릴 때는 역사를 전공하고 싶었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보면서 고고학에 대한 관심을 키웠지만, 묘하게도 인연의 길이 불교학으로 이어졌다. 졸업 후엔 불교 전문기자로 일했고, 현장에서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랜 시간 고민하며 가야할 길을 찾았고, 고민의 끝에서 선택한 길은 여행작가였다. 눈으로 본 것을 타인의 손이 아닌 내 손으로 전하고 싶었고, 느낀 것을 나만의 방식으로 전달하는 게 좋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내가 얼마나 부족한 인간인지를 절감했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텼다. 그러던 중 어느 순간부터 숲을 걷기 시작했다. 화려하고 세련된 문명의 흔적이 없어도 좋았다. 숲이 달라야 얼마나 다를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그 생각이 잘못된 것임을 깨닫는 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의 얼굴이 다 다른 것처럼 숲도 달랐다. 이렇게 좋은 숲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첫 책의 주제를 무엇으로 하는 게 좋을지를 두고 한참 방황했을 때 숲을 고른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우리 곁에 이토록 훌륭한 숲이 있다는 걸 많은 이가 알아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더 많은 사람들이 숲을 찾아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부족한 필력과 얕디얕은 지식의 한계를 자각하고 있음에도 용기 내어 이 책을 쓴 이유다._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