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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훈

국내인물오른쪽 화살표 아이콘그외직업군오른쪽 화살표 아이콘여행가/여행크리에이터

출생지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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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소개

인생의 1쿼터는 예고편이고, 2쿼터가 본방이라고 믿고 사는 남자다. 치열하게 살다가 뒤늦게 자유로운 영혼을 되찾았다. 1쿼터의 좌우명은 ‘최선을 다하자’였다. 뒤집어보면 ‘경쟁에서 지지 말자’였다. 재수 없으면 100살까지 사는 세상이다.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빠삐용이 자유를 찾아 탈출을 감행했듯이 만 65세에 현실의 절벽에서 뛰어내렸다. 빠삐용의 가장 큰 잘못은 시간을 낭비한 것이다. 나의 가장 큰 실수는 사형수인데 무기수라고 착각하고 살았던 것이다. 은퇴는 가족에 대한 의무를 잘 마쳤으니 자유롭게 살라고 준 선물인 걸 뒤늦게 깨달았다.
망설일 시간이 없었다. 원웨이 티켓을 끊어서 노플랜으로 무작정 떠났다. 시베리아, 스플리트, 산티아고, 카사블랑카, 아바나, 파타고니아, 리우, 바라나시, 바간 등 버킷리스트에 담아두었던 세계 곳곳의 도시를 품었다. 멕시코에서 스페인어를 배우고, 네팔에서 히말라야를 밟았다. 729일간 세계여행을 하다 보니 당뇨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혈압약이 필요 없게 되었다.
여행과 글쓰기를 좋아했던 까까머리 청소년 때 가졌던 꿈을 반세기가 지나 이루었다. 당장이라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에 엉덩이가 들썩이지만, 책 쓰기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라 생각하며 즐겁게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