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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느-실비 슈프렌거Anne-Sylvie Sprenger

국외인물오른쪽 화살표 아이콘문학가오른쪽 화살표 아이콘현대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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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소개

1977년 스위스 로잔에서 태어났다. 문학 및 연극 영화 평론가. 첫 소설이자 화제작 『아귀』로 <24시24heures>와 <르 탕Le temps>지의 표지 면을 장식하였으며, 2007년 한층 더 전복적인 두 번째 소설 『더러운 여자Sale fille』를 펴내 다시 한 번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열렬한 신교도 부모 밑에서 성장한 그녀는 자신이 선과 악에 대해 지나치게 격앙된 관념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아귀』는 온갖 종류의 연극이나 영화, 또는 기사문의 메시지들에 넘쳐나는 진부함과 우울함으로 시달린 젊은 여인이 마침내 그것들을 떨쳐내기 위해 던진 도전장이랄 수도 있겠다. 묵독보다는 소리 내서 연극적으로 읊기 위해 고안된 듯한 문장들을 구사하는 그녀의 글은 정확하고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매혹적이다. 거기에는 지나친 파토스도, 자아도취적이거나 반대로 환심을 사려는 심리도 없다. 대신 가야 할 방향을 잃고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숭고한 분노 속에 자기 파괴의 길을 걷는 한 여인의 신경질적이고도 초조한 고백만이 있을 뿐이다. 예민하고 욕망으로 충만하며 그 자신을 포함한 모든 것에 대한 혐오감에서 자양분을 얻는 글쓰기, 결코 양보하지 않는 동시에 스스로 즐기는 글쓰기, 끊임없이 시나리오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다 매우 연극적인 효과 속에 끝을 맺는 글쓰기로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