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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몽 크노Raymond Queneau

국외인물오른쪽 화살표 아이콘문학가오른쪽 화살표 아이콘현대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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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소개

20세기 프랑스 문단의 거장 레몽 크노는 1903년 르 아브르에서 태어나 소르본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초현실주의 운동에 가담했다 탈피한 이후 철학과 수학, 그리고 정신분석을 통한 자아의 긴 탐색 끝에 첫 소설『개밀』(1936)을 발표, 애호가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되마고 상 최초 수상의 영예를 안고 데뷔했다. 시인이자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 수학자, 번역가, 화가, 출판인으로서 다채로운 삶을 살다 간 크노는 평생 천 편에 가까운 시와 열다섯 편의 소설, 그 밖에 순수문학과 대중문화를 넘나들며 수많은 텍스트를 남겼다. 갈리마르 출판사의 도서검토위원과 사무국장을 거쳐 플레이아드 총서 편집장을 역임했고, 전후에는 프랑스수학협회, 아카데미 공쿠르 등 수많은 조직에 관여하며 사회 인사로서 화려한 삶을 구가하기도 했다. 크노는 구어와 시어에 대한 지극한 관심과, 언어와 창작 방식의 극단적 실험을 통해, 특정 문학사조나 문학운동에 속하지 않는, 심히 독특하고 유희적인 문학 세계를 구축한 작가였다. 그가 대중적으로 알려진 첫 신호탄은 바흐의 푸가에서 영감을 받아 동일한 일화를 99가지 문체로 변주해낸 『문체 연습』(1947)이었다. 이 유례없는 독특한 글쓰기의 성공 이후 크노는 『지하철 소녀 쟈지』(1959)로 인해 또 한 번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 소설은 출간 이듬해 루이 말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수학에 대한 크노의 열정은 자연히 문학과의 접점으로 이어져, 1960년에 결성한 실험문학단체 울리포OuLiPo에서 그 화려한 꽃을 피웠다. 여기서 크노는 문학창작에 수학적 방법들을 적용하는 실험을 감행하는데,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단 열 편의 소네트만으로 시 백조 편의 제작 가능성을 제시한 시집 『백조兆 편의 시』(1961)였다. 기상천외한 언어유희와 그칠 줄 모르는 상상력, 염세주의를 완화시키는 유머의 소유자 크노,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이자 공쿠르상 심사위원인 소설가 장 도르므송은 그에게 이런 찬사를 보낸다. “인간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사기꾼 기질이 공존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