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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트렐리즈Jim T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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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소개

아이에게 책 읽는 법을 가르치더라도, 아이가 책을 사랑하도록 가르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짐 트렐리즈에게는 어린 시절 책을 읽어 준 아버지가 있었다. 그 행복한 느낌을 잊지 못했던 그는 자신의 두 아이에게도 매일 밤 책을 읽어 주었다. 30년 전 매사추세츠의 스프링필드 신문사에서 삽화가 겸 기고가로 일하던 당시, 그는 매주 한 번씩 학부모 자원봉사자로 여러 교실을 방문하며 많은 아이가 책을 멀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이유가 부모와 교사에게 있음을 깨달았다. 그들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줄 시간도 정성도 없었고, 그 필요성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1979년, 트렐리즈는 여름 휴가비를 털어 《하루 15분, 책읽어주기의 힘(The Read Aloud Handbook)》을 자비로 출판했다. 3년 후 펭귄출판사에서 정식 출간된 이 책은 부모와 교사들의 입소문을 타고 그 이듬해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에 17주간 연속해서 올랐고, 2006년에는 그 여섯 번째 개정판이 발간되었다. 이 스테디셀러는 이제 누적 판매부수 200만 부를 넘어섰고, 지금도 아기를 갓 낳은 부모들에게 소중한 축하 선물로 건네진다. 1988년, 이 책은 대양을 건너 일본 지바 현 후바나 시 도요고등학교의 윤리 교사였던 하야시 히로시에게도 도착했다. 이 책의 일본어판을 읽으며 톰 오닐 교장의 예화에 감화를 받은 그는 홀로 아침독서운동을 시작했고, 그의 노력으로 지금은 일본의 초/중/고 4만여 개 학교 중 2만 3,701개 학교에서 하루를 책 읽기로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영국, 호주, 일본, 스페인, 중국에 이어 한국어판이 출간되었다. 트렐리즈는 책의 출판에 머물지 않고 1983년부터 북미 전역에서 강연과 세미나 활동에 헌신적으로 전념하고 있다. 물론 지금도 그는 아내와 함께 매년 여름이면 찾아오는 네 손자들에게 꾸준히 책을 읽어주고 있다. 생생한 일화와 수많은 연구 결과로 뒷받침되는 그의 메시지는 간명하다. "요람에서 10대까지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세요.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대화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