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소개

1927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십대 시절 가출해 유랑극단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해병으로 태평양에서 2년간 복무한 후 대학을 졸업하고 극단에 들어갔다. 20년간 TV와 연극 무대에서 배우로 활동했으며 미국 최초로 쇼핑몰 극장인 '플레이하우스'를 운영했다. 중후한 목소리로 유명한 그는 광고의 내레이션에도 수차례 등장했다. 극장 사업이 기울자 1971년 '스카를라티의 유산'으로 불혹을 넘은 나이에 소설가로 데뷔했다. 그후 30년간 스물한 편의 작품을 발표하며 톰 클랜시와 함께 1980년대 스파이 스릴러 붐을 이끌었다. 그의 책들은 40개국 33개 언어로 출간되어 3억 부 이상 팔렸다. 2001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사후에도 유작 원고를 바탕으로 다셧 편의 작품이 출간되었을 뿐 아니라 그가 기획자로 참여한 '코버트 원 시리즈'다섯 편, 후배 작가들이 집필한 '본 시리즈' 일곱편 (2012년 출간 예정작 포함)이 선보였다. 대표작인 '본 시리즈'는 두 차례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마타리즈 서클'과 '챈슬러 매뉴스크립트' 등도 현재 할리우드에서 영화화가 진행중이다. '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으로 이어지는 '본 시리즈'는 이름도, 얼굴도, 국적도 모르는 '과거 없는 사나이' 제이슨 본이 맨손으로 자신의 정체를 추적하는 이야기로, 이후 수많은 작품들에 모티프를 제공하며 현재 스릴러의 원형이 된 작품이다. 특히, 주인공이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면서 겪는 심리 묘사, 배신과 음모로 가득한 정교한 플로스 박진감 넘치는 액션 묘사가 압권이다. 기억상실과 정체성 문제에 집중했던 영화와 달리 소설은 실제로 역사상 가장 유명한 테러리스트 카를로스 자칼을 본의 맞수로 등장시켜 정치적 시대상까지도 드러내고 있다. '본 아이덴티티'는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역대 스파이 소설 베스트 2위에 올랐으며, 가디언 선정 '반드시 읽어야 하는 소설'에 꼽혔다.

경력

• 쇼핑몰 극장인 '플레이하우스'를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