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불위
국외인물역사인물역사인물
출생지중국
인물소개
중국의 전국시대 말 조(趙)나라의 거상(巨商)이었는데 조나라에 와 있던 진(秦)나라 왕자 자초(子楚)를 후원한 것이 인연이 되어 당시의 최강국 진나라에 들어가 승상이 된 인물이다. 자초의 아들이고 후일 중국을 통일하여 시황제가 되는 정(政)이 어린 나이에 왕으로 즉위하자 후견인이나 다름없는 역할을 하였으나 과거 자신의 애인이었던 진왕 정의 모후(母后)가 얽힌 쿠데타에 연루되어 실각하였고 그 후 변경으로의 강제 이주에 처해지면서 자살하였다. 재임 중 문객 3천을 거느릴 정도로 인재의 초치에 열성을 보였는데 이들의 역량을 모아 장차 통일 이후의 진나라 통치에 지침으로 삼을 만한 대작을 기획하였고 그리하여 전부 161편에 달하는 방대한 사상서 '여씨춘추'가 나왔다. 이 책은 제자백가 가운데 보통 잡가로 분류되며 유가 사상과 통하는 내용이 많고, 묵가·음양가 등에 관련된 내용들도 망라하고 있다. 또한 도가 사상의 한 흐름으로서 전제 군주의 통치술로 이해되고 있는 황로 사상이 책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 12기로서 월령을 포함시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도록 편집하고 천문·지리·농법·음악 등 여러 방면에 걸친 내용들을 수록한 것도 통치에의 활용을 염두에 둔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