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령
국외인물문학가현대수필가중국작가
출생1920년
출생지중국
인물소개
1920년 상해 명문가의 집에서 태어났다. 조부는 청말의 관료였고 조모는 양무운동을 이끈 청말의 세력가 이홍장의 딸이었다.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신구문화가 충돌하는 격변기에서 굴곡진 청소년기를 보냈다. 두 살 무렵 어머니는 서구로 유학, 열 살이 되던 해 결국 부모는 이혼했다. 세 살 때부터 당시를 암기할 정도로 영민했고 십대 시절부터 시와 산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고교를 졸업한 장애령은 영국유학을 준비, 런던대학 입학시험에 1등으로 합격했지만 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홍콩대학에 진학하여 학업을 이어갔지만 1941년 일본군의 홍콩점령으로 학업을 다 마치지 못하고 상해로 돌아왔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작품을 발표하여 20대 나이에 당대 문단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장애령은 신구문화가 충돌하고 동서양의 문화가 뒤섞인 용광로 같은 당시의 상해의 모습과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섬세하고 유려하게 표현했다. 신중국 성립 후 홍콩을 거쳐 미국으로 이민했고 1995년 세상을 떴다. 장애령의 여러 작품들은 계속해서 영화화, 드라마화 되었으며 개혁, 개방이후 개인의 가치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중국인들에게 강하게 어필하면서 사후에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불고 있는 올드 상해에 대한 노스텔지어의 한복판에도 장애령이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첫번째 향로』, 『반생연』, 『경성지련』, 『붉은 장미, 흰 장미』, 『금쇄기』, 『색계』, 『앙가』 등의 여러 소설과 「천재의 꿈」, 「고모의 어록」, 「망연기」 등 80여 편의 산문 및 여러 편의 시나리오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