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소개

본명은 에리히 모스(Erich Mosse)다. 1891년 베를린에서 태어났다. 의과 대학생 시절부터 삼촌 루돌프 모스가 발행하는 신문에 칼럼과 단편 소설을 발표했다. 데뷔 소설 『나?(Ich?)』는 1926년 S. 피셔출판사에서 발간되었을 때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몇 해 동안 『너(Du)』, 『죽음을 향한 귀환(Heimfahrt zum Tode)』 등, 세 편의 소설을 더 발표하며 전문의 과정을 밟았다. 유대인이었으며, 1933년 아내 마리안느와 함께 파리로 이주했고, 1934년에는 뉴욕으로 거처를 옮겨 정신과 의사로 일하며 정착했다. 환자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사람은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윌리엄 포크너였다. 그 밖에 뉴욕의 저명인사들, 예컨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나 찰리 채플린 등이 오갔다. 1963년 뉴욕에서 사망했다. 1959년 프랑크푸르트에서 PEN 주최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하여 이십오 년만에 돌아온 고국과 자신의 글쓰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 모든 것은 나의 세계다. 나는 나의 친구들, 그리고 적들과 함께 있다. 나는 그들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아무것도 없이 여기 왔다. 한순간 모든 것을 잃어버렸던 거다. 그리고 나 자신의 힘으로 모든 것을 새로 만들어 냈다. 나는 ‘무언가를 하거나 죽거나’라고 생각했다. 나는 살기로 결심했다. 이 삶을. 이 새로운 언어의 명징한 충만함이 이제 나의 언어이고 나의 새로운 풍요다.”

경력

• 1959프랑크푸르트 PEN 주최 국제 심포지엄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