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중학교 예비작가반
국외인물문학단체/협회문학단체/협회
인물소개
7명 (1학년) 석혜빈, 이채민, 김보민, 홍예원, 김서윤, 이예린, 은성준 2021학년도 대구 유가중학교 1학년 학생으로, 모두 1학기 자유학기 주제선택 프로그램 ‘예비작가반’에 자원한 아이들이다. 글을 써 보고 싶어하고 한 작품을 만들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며, 국어를 매우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다. 이들은 한 학기 동안 예비작가반을 경험하면서 예사롭지 않은 과정을 거쳤다. 1, 2기로 나눠 다른 프로그램 수업을 하는 반들과 달리 한 학기 내내 수업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코로나 상황으로 변화가 생겼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2기에는 자기 반에서 같은 프로그램 수업을 하는 것! 그러나 쓰고 있던 글을 중단할 수 없었으므로 이들은 예비작가반을 계속하기로 했고, 각반 교실에서 다른 활동을 하는 친구들 틈바구니에서 자신들의 글을 계속 써 나갔다. 참다 못해 방역 수칙 준수를 약속하고 과학실로, 컴퓨터실로 끼어 들어갔다. 컴퓨터실이 하나밖에 없고 이미 다른 프로그램을 거기서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예비작가들은 스마트폰으로, 무선 키보드로, 학교와 개인의 노트북으로, 다시 컴퓨터실의 컴퓨터로 타자 기기도 수 차례 바꿔가며 글을 썼지만 결코 포기하진 않았다. 내용을 통으로 바꾸기도 하고, 마지막에 에필로그를 추가하기도 하고, 글이 될까 안 될까 고민하며 수차례 질문을 하기도 하며 결국은 완성을 하였다. 이들은 대체로 소설 쓰기를 좋아하지만, 의연하게 자신의 삶을 바라보고 철학을 논하기도 하고, 자신의 아픔인 아토피를 용기있게 드러내기도 했다.